어도비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어도비 거대언어모델(LLM) 옵티마이저'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LLM 옵티마이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라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LLM 옵티마이저는 AI 검색·추천 시스템에서 기업의 제품이 잘 보이도록 지원한다. AI 챗봇과 AI 브라우저가 우선적으로 참고하는 웹사이트나 외부 채널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기업의 콘텐츠의 전략을 개선해 AI 기반 트래픽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클릭 한 번으로 최적화 방안을 승인하고 적용할 수 있다.
어도비 조사 결과, 올해 5월 기준 미국 소매 웹사이트로 유입된 AI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1100% 증가했다. 생성형 AI가 제공한 답변을 통한 방문자는 비(非) AI 트래픽 유입 대비 체류 시간·페이지 뷰 등과 같은 참여도가 12%, 전환율은 5%씩 더 높게 나타났다.
어도비 관계자는 "AI 기반 챗 서비스와 브라우저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검색하고 조사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며 "AI가 제품 검색 단계에서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소비자를 만들어내는 만큼 기업은 뒤처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어도비 마케팅 조직은 LLM 옵티마이저를 활용해 브랜드와 제품이 AI 채널에서 효과적으로 노출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LLM 옵티마이저의 자동화된 권장 사항을 적용한 결과, 일주일 만에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 대한 인용 횟수가 5배 증가했다. 또 어도비 홈페이지로의 LLM 유입 트래픽을 41% 늘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도비는 LLM 옵티마이저 기반 무료 크롬 확장 프로그램 '당신의 웹사이트는 인용할 만한가요?(Is Your Webpage Citable?)'도 출시했다. 이 도구를 통해 LLM이 웹사이트에서 인식하는 내용과 놓치는 부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로니 스타크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전략 및 제품 부문 부사장은 "어도비 LLM 옵티마이저는 자사 사이트와 타 채널에서의 브랜드 성과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최적화 조치를 취해 기업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