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약 9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회사는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전 의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웹젠은 12월 12일 임시주총을 열고 김 전 의원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김 전 의원은 복귀 후 별도 직책 없이 투자 및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웹젠 지분 27%대(27.32~27.8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2000년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해 NHN게임스 대표를 거친 뒤 2010년 웹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2012년 김태영 대표에게 경영을 넘기고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다 2016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제20대 국회의원(경기 성남 분당갑)으로 당선돼 국회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며, 이후 제21대 총선과 2022년 보궐선거에서는 낙선했다. 이번 복귀는 그가 2016년 회사를 떠난 지 9년 만에 다시 경영 현장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웹젠은 김 전 의원의 복귀를 통해 경영 안정성과 장기 전략 수립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창업주 복귀가 게임 산업 내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업 방향 모색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