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피지컬AI 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피지컬AI란, AI를 탑재한 물리적인 장치를 의미한다.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피지컬AI 산업으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과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도 참석했다.
정부에 따르면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에는 2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기업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조길성 두산로보틱스(454910) 대표, 이상균 HD현대중공업(329180)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민기식 SK쉴더스 대표, 윤정원 AWS 코리아 대표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서도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참석했다.
배 장관은 "피지컬AI는 AI를 현실 세계와 연결하는 핵심 AI 기술로 글로벌 패권 경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통해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출범하는 얼라이언스는 기술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 등 기술 생태계 분과와 자율주행차, 완전 자율 로봇, 첨단 제조 등 도메인 분과가 상호 협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며 "특히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과 인재 양성, 데이터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한국의 글로벌 피지컬AI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국내외 주요 산·학·연·관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7인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 HD현대중공업, LG AI연구원 등 피지컬AI 수요·공급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는 5개 생태계 분과 (▲기술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와 5개 도메인 분과(▲ADV(AI Defined Vehicle)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 ▲웰리스테크 ▲ACR(AI Computing Resource) 등 총 10개 분과로 구성된다. 기업 인사들이 각 분과를 이끌며 정책 방향과 현장 활용 가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얼라이언스 간사를 맡아 운영을 지원한다.
배 장관은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피지컬AI 생태계의 전방위 혁신을 이끌고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