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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스타트업 전문 투자 조직인 D2SF가 건강 습관 형성을 돕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래비티랩스는 이번 네이버 D2SF의 합류로 시리즈 A 투자를 마무리했다.

그래비티랩스는 헬스케어 플랫폼 '머니워크'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건강 활동을 기록하면 보상을 제공해 습관 형성을 돕고, 이를 통해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확보한다. 일반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이 사용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반면, 그래비티랩스는 일평균 30분 이상의 체류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비티랩스는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인공지능(AI) 건강 카메라를 통해 혈압, 심박, HRV(심박변이도) 등 생체 신호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연동했다.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13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111국에서 사용되며 글로벌 헬스케어 앱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헬스케어 앱 순위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MAU의 약 40%가 일본·미국 등에서 발생한다.

향후 그래비티랩스는 풍부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사,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그래비티랩스는 건강 습관 형성이라는 미션에 진정성을 가지고 사용자의 하루하루의 변화를 현실감 있게 만들어내고 있는 팀"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