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신임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클레이 마구어크(왼쪽)와 마이크 시실리아./오라클 홈페이지 캡처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전환했다.

오라클은 23일 클레이 마구어크와 마이크 시실리아를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사프라 캣츠는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부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클레이 마구어크와 마이크 시실리아는 회사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부문을 주도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클레이 마구어크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2014년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오라클로 합류해 OCI 2세대를 설계하고 사업을 확장했다. 마이크 시실리아는 오라클의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부문을 이끌었다.

신임 공동 CEO들은 "AI 시대에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산업군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고객이 최신 AI 기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14년부터 오라클 CEO로 재임한 사프라 캣츠는 "오라클의 기술과 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지금이 차세대 리더에게 CEO 역할을 넘길 적기"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마크 휴라는 글로벌 필드 오퍼레이션 사장, 더그 커링은 최고재무담당책임자로 각각 승진했다.

래리 엘리슨 회장 겸 CTO는 "세계는 AI 경쟁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가 이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마구어크와 시실리아는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AI 중심으로 전환해 성과를 입증한 리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