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핵심 생산기지를 찾아 경쟁이 치열한 패널 사업을 챙겼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6일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아산캠퍼스는 소형·중형·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모두 생산하는 거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곳에 4조1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8.6세대 IT용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큰 손' 고객인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차세대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 회장은 2023년 2월에도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전략 등을 점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스마트폰 패널 등 일부 중소형 OLED에서는 이미 중국 BOE의 출하량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앞질렀다. 업계는 이 회장의 이번 방문을 차세대 기술 투자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