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가 8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과 민간위원 34명, 주요 부처 장관 13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이 1호 안건으로 보고됐다. 액션플랜은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3대 정책 축과 12대 전략 분야로 구성됐다. 독자적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규제 혁신, 산업·공공·지역 전반의 AI 전환과 문화·국방 등 강점 분야와 AI 결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이 핵심이다.
2호 안건으로는 두 차례 유찰된 국가 AI 컴퓨팅 센터 재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민간 주도, 정부 마중물 투자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수 청구권을 삭제했다. 센터는 2028년까지 GPU 1만5천장, 2030년까지 5만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세액공제 확대, 전력계통 평가 신속 처리 등 지원책도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시행될 AI 기본법 하위 법령 제정 방향도 보고됐다. 위원회는 8개 분과로 운영되며, 신진우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조준희 협회장 등이 분과장을 맡았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속도와 성과를 중시해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