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와 제미나이, 지도앱 티맵과 배달앱 배민, 소셜미디어 플랫폼 X 등이 4일 오후 2시부터 일시적 접속 장애 현상을 겪었다. 서비스 인프라를 담당하는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의 한국 지역 네트워크 연결 장애가 문제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날 오후 시스템 상태 페이지에 '한국의 네트워크 연결 문제(Network Connectivity Issues in Korea)'를 공지를 통해 "한국의 네트워크에 연결 문제가 발생해 수정 사항을 적용했고 문제를 해결한 후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네트워크 연결 문제를 조사하고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곧 추가 업데이트 사항을 공지하겠다"이라고 했다.
이날 챗GPT는 오후 2시쯤부터 일시적으로 접속 불능에 빠졌다가 10분 만에 정상화됐다. 앞서 구글 제미나이도 일시적으로 접속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티맵도 오후 2시 10분쯤부터 접속이 되지 않다 약 10분 뒤 복구됐다. 해당 서비스들은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사이트 접속이 끊겼다가 복구되기를 반복했다.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서버 인프라가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6월에는 구글클라우드가 장애를 일으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챗GPT, 메신저 플랫폼 디스코드 등 주요 앱 서비스가 7시간30분 동안 접속이 중단됐다. 당시 클라우드플레어가 구글클라우드와 연계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글로벌 장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