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사용자의 음성을 분석해 마음건강을 관리하는 '멘탈 비전(MentAl VISION)' 기술을 활용해 SK그룹 임직원들을 위한 최적의 건강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내 마음상태 확인하기'는 직장인들이 스트레스와 마음건강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반영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음성 기반 AI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의 음성에서 불안감, 우울감 등을 분석하는 멘탈비전 기술을 도입, 음성만으로 개인의 마음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4개의 문장을 읽고 카메라로 얼굴을 맞추기만 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행복날개수련원의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SK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행복날개수련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SKT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유쾌한 프로젝트'가 협력해 개발했으며, 스트레스 분석을 통해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웰니스 기업 텔러스헬스가 발표한 정신건강지수(MHI)에 따르면, 대한민국 노동자들은 8개국 중 가장 낮은 정신건강 수치를 기록했다. 조사에 따르면, 40% 이상의 노동자가 우울감, 불안감, 고립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로 인해 업무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SK텔레콤은 '내 마음상태 확인하기' 서비스를 통해 임직원의 마음 건강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건강 증진을 위한 헬스케어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음성 분석을 활용해 후두질환 및 성대 관련 질병을 진단하는 '보컬비전(VocAl VISION)'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Lab장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들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