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가온칩스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전략 그룹'을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가온칩스는 그룹 총괄 수장으로 비전넥스트 대표를 역임한 우정호 부사장을 영입했다.
우정호 신임 부사장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TI)와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시스템 온 칩(SoC)과 모바일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을 담당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한화비전에서 SoC 개발실을 총괄하며 조직을 이끌었고, 분사한 팹리스 기업 비전넥스트의 초대 대표로 선임돼 SoC 개발과 사업 운영을 동시에 총괄했다.
가온칩스는 SoC 설계부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양산 및 패키지·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자인 솔루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우정호 부사장의 합류를 통해 기존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글로벌 시장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가 더해져, 해외 고객사의 고성능 SoC 개발 요구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자동차용 반도체 등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서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해외 고객사와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정호 신임 부사장은 "가온칩스는 이미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서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 솔루션 기업"이라며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고객 중심의 차세대 SoC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