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 연합뉴스

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1830억달러(약 225조원)로 불어났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13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이전 대비 3배 뛴 것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번 신규 자금 조달은 아이코닉 캐피탈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했고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카타르 투자청 등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앤트로픽의 전례 없이 빠른 성장세를 반영하고 "기업·개발자·파워 유저를 위한 AI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2023년 3월 AI 모델 '클로드'를 선보인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아마존이 대규모 투자를 한 스타트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경쟁사 대비 AI 안정성과 윤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왔다.

오픈AI의 챗GPT가 소비자용 AI 챗봇으로 대중화된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에 주력해왔다. 앤트로픽은 현재 기업 고객 수가 지난해 대비 7배 가까이 증가한 30만곳을 넘어섰고, 연간 매출 추정치(run-rate revenue)가 올해 초 10억달러에서 8월 기준 5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신규 자금을 안전성 연구 강화, 기업용 수요 대응,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비용이 올해나 내년에 최대 1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