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 회사로고가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대외 사업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확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22일까지 그룹 채용 포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하반기 신입사원과 산학장학생 프로그램(LGE 멤버스)을 모집한다. 채용 분야는 로봇, 소프트웨어, 소재·재료, 통신, 기계, 전기전자 등 연구개발(R&D) 부문과 영업·마케팅 직군이다.

LG전자는 2020년 하반기부터 공개채용 대신 필요 직무별로 지원할 수 있는 상시 수시 채용 방식을 운영해 왔다. 다만 졸업 등 채용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병행해 지원자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직무·채용 설명회를 연다. 현직자와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인재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북미에서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해 해외 AI 분야 인재들을 초청,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이 회사의 기술 비전과 연구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4월에는 조주완 CEO가 서울대를 찾아 전기·정보공학부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는 등 우수 인재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