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적으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무스타파 술레이먼 MS AI사업부 CEO는 'MAI-1-프리뷰(preview)'라는 이 모델이 "MS 내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적으로 훈련한 첫 번째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텍스트 기반 모델인 MAI-1-프리뷰는 MS 주력 AI 서비스인 '코파일럿(Copilot)'의 성능을 보완하는 보조 모델로, 비용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 모델은 약 1만5000개의 엔비디아 H100 칩으로 훈련됐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10만 개 이상의 칩을 활용해 개발한 '그록(Grok)'과 비교된다. 술레이먼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자원으로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MS는 앞으로 몇 주 내에 이 모델을 코파일럿 일부 기능에 적용해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MS는 그동안 오픈AI 모델에 의존해 자사 주요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해왔으나, 이번 자체 모델 공개는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MS는 여전히 오픈AI의 핵심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오픈AI는 M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MS는 자사 연례보고서에서 오픈AI를 공식 경쟁사 명단에 포함시켰고, 오픈AI 또한 코어위브·구글·오라클 등 다른 클라우드 기업을 활용하고 있어 두 회사는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관계로 변하고 있다.
MS는 엔비디아 최신 칩인 블랙웰 기반 GB-200을 탑재한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에서 차기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사 음성 AI 모델 'MAI-Voice-1'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1초 이내에 1분 분량의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MS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