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성장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유료 구독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글로벌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AI 수요 폭증에 따른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가 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각) 미국 CNBC 인터뷰에서 "7월 매출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2년8개월 만의 기록이다.
오픈AI의 매출은 챗GPT 플러스, 프로, 엔터프라이즈, 에듀 등 유료 구독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유료 구독자 수는 500만명을 넘었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명을 돌파했다. 회사는 지난 6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0억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어 CFO는 "현재는 GPU와 컴퓨팅 자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가장 큰 문제는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라클, 코어위브 등과 인프라 협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전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어 CFO는 "MS는 앞으로 수년간 중요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며, MS의 AI 제품은 오픈AI 기술 위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최근 GPT-5를 출시하며 유료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프라이어 CFO는 "이용자 수가 워낙 많아 의견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며 "GPT-5 출시 이후 플러스와 프로 구독 증가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