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시리즈 K 투자 유치를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들의 참여 속에 곧 마무리될 예정이며, 데이터브릭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39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주요 목표는 신규 솔루션인 '에이전트 브릭스(Agent Bricks)' 확장, 데이터베이스 신제품 '레이크베이스(Lakebase)' 개발, 그리고 글로벌 성장을 위한 자원 확보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기업 데이터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레이크베이스'는 오픈소스 포스트그레(Postgre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운영형 데이터베이스로 AI 에이전트 구동에 특화돼 있다. 또한, 이번 투자는 AI 분야 인수 및 연구 강화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의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리 고드시(Ali Ghodsi)는 "AI 제품이 세계 주요 기업의 AI 서비스를 지원하며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이미 초과 청약을 기록한 만큼, AI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장기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SAP, 팔란티어 등과의 협력 관계를 확장했으며, 현재 전 세계 1만5000개 이상의 조직이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