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가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산업은행이 주도하며, AI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 중인 여러 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AMD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자들인 인터베스트, KB증권, 프라이머사제,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자사의 프런티어급 언어모델 '솔라'와 문서 처리 솔루션 등 핵심 AI 제품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업스테이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으며, 아마존은 이에 지분투자도 진행했다.
업스테이지는 AWS를 우선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하고, AWS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AI 모델을 고도화하며, 모델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금은 2000억원에 달하며, 2021년 시리즈 A 316억원, 지난해 시리즈 B 1000억원에 이어 이번 투자가 진행됐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글로벌 투자 유치는 업스테이지의 글로벌 AI 시장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자체 AI 모델과 솔루션으로 'K-AI'의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