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에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뉴스1

LG전자가 TV사업부를 대상으로 다음 달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 소속 만 50세 이상이거나 성과가 저조했던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신청받고 있다. 신청자에게는 근속기간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맞춰 최대 3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하고,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앞서 2022년과 2023년에도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회사는 이번 희망퇴직 시행 역시 조직 내 인력 선순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MS사업본부는 2분기 19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1268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2020년 2위였던 글로벌TV시장 순위도 4위로 내려앉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LG전자의 점유율은 10.7%로, 삼성전자(19.2%),TCL(13.7%), 하이센스(11.9%)에 이은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