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구 SK C&C)가 2025년 2분기 별도기준 매출 6505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58.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대내외 디지털 ITS 사업 성장과 고객 중심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사업 호조, 전사 운영 개선과 구조 혁신 성과가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별도기준 매출은 1조2335억원,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늘었고 영업이익은 32.1% 증가했다. 단기 매출 확대보다 AX 체질 강화와 수익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SK AX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디지털 제조 혁신, 금융권 디지털 전환(DX), 산업별 AI·클라우드 전환 등 AX 사업을 성장 핵심 축으로 삼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한 고객 중심 운영 개선(O.I)과 AI 도구 활용을 통한 전사 생산성 향상이 실적 개선에 뚜렷하게 기여했다.
SK AX는 산업별로 AI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선별해 현장 중심 적용 모델로 구현하고 있다. 지능형 AI '에이전틱(Agentic) AI'를 통해 고객 업무 구조와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며,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핵심 경영 시스템에도 AI를 본격 접목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숙련자 노하우를 AI가 학습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공장 운영 효율을 좌우하는 물류 영역에도 AX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형 은행과 증권사에 AI 기반 플랫폼과 서비스 고도화를 제공하며 고객 접점부터 내부 업무까지 전방위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SK AX 관계자는 "사명 변경 이후 'Being AX'를 기치로 AI 중심 조직·프로세스·기술 혁신을 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제조·금융·공공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AI·클라우드 결합형 혁신 모델로 고객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