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뉴스1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 D램 시장 점유율은 32.7%로, 작년(41.5%)보다 8.8%포인트 감소했다.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테크인사이트 기준)은 19.9%로 작년(18.3%)보다 늘었다. TV 시장 점유율은 28.9%로 작년(28.3%) 대비 소폭 늘었다.

지역별 매출(별도 기준 수출 매출)에서는 미주가 33조475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28조7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32조3452억원) 보다 약 11% 줄어든 수치다. 아시아·아프리카는 20조8천64억원, 유럽은 15조8623억원이었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격은 작년 연간 평균 대비 12% 상승했고 카메라 모듈은 8% 상승했다. 1분기 TV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연간 평균 대비 4% 줄었고, 스마트폰은 전년 연간평균 대비 1% 늘었다.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연간평균 대비 3% 하락했고,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1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