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 이후 사업자간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11일 KT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에서 "최근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됐으나 시장에서 우려할 만한 과도한 보조금 경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본다"라며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됐을 때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보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들은 장기화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KT는 "5G 보급률이 80% 이상 높아졌고 단말 교체 주기도 장기화됐다"라며 "통신사업자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 기술(IT) 분야에 대한 투자와 신규 사업에 대해 전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어 무선 시장 경쟁은 장기적으로 치열하게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KT는 2분기 매출이 7조42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4% 늘었다. KT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