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최종 5개 팀에 선정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마키나락스가 참여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AI 네이티브(AI-native)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일한 팀이다. 기존의 대기업 주도 컨소시엄과 달리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술과 도메인 별 특화된 버티컬 AI 기술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이 연합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마키나락스는 컨소시엄에서 제조·국방 분야 특화 AI 에이전트의 개발과 현장 적용을 주도할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서 마키나락스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국방 분야에서는 폐쇄망 기반의 비작전 실험과제부터 국방 특화 AI 에이전트의 시범 적용을 담당한다. 초기에는 보고서 요약, 전술 문헌 해석, 교육 자료 생성 등 반복 업무 자동화를 중심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행정·군수·인사 등 실무 부서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지휘통제(C4I)와 무기체계 운용까지 확대해 실시간 요약, 위협 인식, 정비 예측 등 고도화된 임무 지원 실현을 목표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방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환경과 폐쇄망용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방산 분야에 특화된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라며 "국방 AI 시장은 연평균 19.4%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5%를 기준으로도 연간 약 7조원 규모의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AI 기술의 진짜 가치는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작동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 극대화 된다"며 "마키나락스는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 제조·국방 등 가장 복잡한 산업에서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피지컬 AI 시대의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