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대중소상생 아카데미'의 교육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 공공사업에 해외 기업이 선정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우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협력사 등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도 개방·공유해 디지털 역량 격차를 해소하겠단 취지로 마련됐다.
IBM은 자사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왓슨x 플랫폼'(watsonx platform)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을 기반으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교육은 '기초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구성된다. 총 7개 모듈을 통해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다. 참가자는 이를 통해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수료자는 글로벌 인증 플랫폼인 크레들리(Credly)를 통해 IBM 인증 테스트를 거치고, 역량 수준에 따른 공식 인증 디지털 배지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IBM은 이번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외에도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 사업(1기는 11일까지 모집) ▲K-디지털 트레이닝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AICA 인공지능사관학교·경기과학기술대를 포함한 7개 대학과의 'IBM 하계 AI 해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과 근로자에게 실무 중심의 AI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민성 한국IBM 사업개발 총괄(상무)은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IBM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아카데미는 IBM의 기술력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IBM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상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