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분을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5일 밝혔다.
한컴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을 행사해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기존 20.7%에서 31.4%로 늘렸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한컴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AI 기반 다매체·다채널 데이터 융합·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2년 지구관측용 위성 '세종1호'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 6월 '세종2호'도 궤도에 안착시키며 자체 위성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했다. 위성뿐 아니라 무인드론, 고해상 장거리 지상 카메라 등을 통해 우주-하늘-지상을 아우르는 데이터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수집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실시간 정보 제공 및 경보가 가능한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도 자체 개발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컴그룹은 계열사 간 AI 시너지를 강화 중이다. 한컴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AI 기술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 중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 사업을, 한컴위드는 AI 안면인식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며, 상장을 위한 투자 유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지분 확대는 AI와 데이터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한컴의 확고한 의지와 선제적 투자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