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K-엑사원(K-EXAONE)' 개발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이번 사업은 2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가 주도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LG CNS, LG유플러스, 한컴,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뤼튼 등 10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컴은 전자문서에서 텍스트, 표, 이미지 등의 정보를 추출해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와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한컴피디아'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참여한다. 특히 B2B 및 B2G 시장에서 AI 생태계 구축과 확산을 담당하며, 공공 및 기업 고객에게 AI 문서 자동화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컴은 올해 상반기 국회, 행정안전부, 경기도교육청 등 주요 공공기관의 AI 기반 시스템 사업에 연이어 참여하며 입지를 강화해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한컴의 문서 기술력과 AI 융합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버린 AI 시대를 맞아 공공 및 기업 시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산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