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계약 종료 이전에도 기술 접근권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조건을 놓고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가 29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합의는 수주 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약은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하거나, 투자자에게 총 1000억달러의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할 경우 2030년 이전이라도 MS의 기술 접근 권한이 종료된다. 오픈AI는 이 조항을 재조정해,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수익 배분 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영리기업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대 투자자인 MS와의 이해관계를 조율 중이며, MS는 AGI 도달 이후에도 오픈AI 기술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오픈AI는 MS 외에도 다른 기업들과의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의존도 분산에 나선 상태다. 이 전환이 연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SB)의 수십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최근 협상에서는 MS가 전환 이후 오픈AI 지분을 30~35%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투자자 입장에서 큰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며,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