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챗GPT와 같은 AI 툴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AI 활용 목적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51%)'이었고, 이어 '기업 및 직무 정보 검색(48%)', '면접 질문 및 답변 준비(31%)' 순이었다.
또한 실제 사람보다 AI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3%가 '있다'고 답했다. 고민 주제로는 '취업 준비, 진로, 이직(61%)'이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33%)', '감정 상태(32%)'도 뒤를 이었다.
고민 상담 시 선호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AI'가 32%, '실제 사람'이 3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AI의 향후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검색포털(40%)', '취업 파트너(26%)', '취업 상담 멘토(16%)' 등의 응답이 나왔다. '고민을 나누는 친구(15%)', '감정적 교감을 나누는 이성친구(3%)'로의 확장 가능성도 일부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AI를 정보 도구를 넘어 정서적 위안이나 상담 대상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유용하지만 감정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