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애플은 24일(현지시각)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26의 공개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개 베타는 일반 사용자들이 정식 출시 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테스트용 소프트웨어 버전이다. 아이폰 사용자는 9월 정식 배포 전 새 인터페이스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iOS 26은 2013년 iOS 7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화로 평가된다. 애플은 지난 WWDC에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이는 아이폰 버튼과 메뉴를 반투명하게 만들고, 앱 탐색 시 애니메이션 효과를 추가한 혁신적인 디자인이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운영체제에도 적용됐다.

iOS 26은 전화 앱의 개선도 포함돼 있다. 통화 기록과 음성 메시지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스팸 전화 및 문자 메시지를 필터링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내년 출시될 예정으로 보인다.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으로는 실시간 번역 기능과 스크린숏을 이용한 시각적 검색 기능이 도입됐다. 이 기능은 뉴스 기사에서 특정 제품을 선택하면 온라인에서 해당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애플은 매년 대규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이를 6월 WWDC에서 공개한 후 개발자와 얼리어답터들이 베타 버전을 테스트한다. 9~10월에는 최신 아이폰과 함께 정식 배포되며, 대부분의 아이폰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