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수 인스코비 회장(좌)와 정헌율 익산시장(우)이 23일 익산시-인스코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인스코비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006490)가 전북 익산시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스코비와 익산시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 핀테크 기술 활용한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 개선 및 마케팅 지원, 지역 특색 반영한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 및 콘텐츠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화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주문했고,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추경예산에도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반영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대전 DCC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최소한 앞으로 4년 11개월간은 법을 만들지 않아도 지역화폐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스코비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하면 지역화폐 발행에 소요되는 행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발행에 적지 않은 발행 비용과 인건비가 쓰이는데,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스코비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파라메타, 심버스랩스를 비롯해 AI플랫폼 전문 기업 붐코커뮤니케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