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이 약 24억달러(약3조300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27억7000만달러(약3조8000억원) 대비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다운로드 수도 같은 기간 2억4500만건에서 2억2200만건으로 줄며 시장 전반이 위축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매출 1위를 유지했고, 넷마블과 넥슨의 신작 3종이 상위권에 오르며 국산 게임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9일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 발표에 따르면, 플랫폼별 매출 점유율은 iOS가 26.4%로 전년 동기 24.1% 대비 소폭 상승했고, 안드로이드는 75.9%에서 73.6%로 감소했다.
2025년 상반기 매출 상위 10위권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4위) ▲마비노기 모바일(넥슨·5위) ▲RF 온라인 넥스트(넷마블·6위) 등 국산 신작 3종이 포함됐다. 센서타워는 "국산 신작 3종이 동반 상위권에 오른 것은 2014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1위는 여전히 '리니지M'이 차지했으며, 중국산 게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넥슨의 'FC 모바일'도 매출 점유율이 상승하며 10위를 기록했다.
퍼블리셔별 매출 순위에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펀플라이는 5위, 3위였던 카카오게임즈는 6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