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WC'(Esports World Cup)의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개막하는 올해 EWC는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연맹(Esports World Cup Foundation)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다. 올해 행사는 8월 24일까지 총 48일간 진행된다. 총상금 규모는 7000만 달러(약 1000억원) 이상이다. 전체 24개 게임으로 진행되는 25개의 경기 결과를 종합해 가장 높은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 '클럽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방식이다.
네이버 측은 "EWC의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치지직은 e스포츠 팬들에게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회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종합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치지직은 이번 대회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 국내 e스포츠 팬들에게 시청 수요가 높은 14개 종목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T1 ▲젠지 ▲한화생명 ▲DRX ▲농심 등 국내 다양한 프로팀들이 출전한다.
네이버 치지직은 해설을 위해 전문 중계진도 섭외했다. 인플루언서 '미미미누'와 치지직 인기 스트리머들을 사우디 현장에 파견하며 대회의 열기와 분위기를 몰입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네이버 치지직은 공식 중계 외에도 선호하는 스트리머의 해설이나 시청자들의 채팅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같이보기' 콘텐츠도 준비했다. 특정 경기를 일정 시간 이상 시청하면 특정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드롭스' 이벤트와 대회 기간 내 출석 스탬프를 모으면 항공권을 포함한 경품에 자동 응모되는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EWC는 지난해 온라인 시청자 5억 명, 방문객 260만 명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이번 한국어 독점 중계권 확보를 통해 e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시청 경험과 콘텐츠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지직은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