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모빌리티와 뉴런모빌리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동킥보드 사업 리더십 강화를 위한 합병을 추진하며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동킥보드 운영사로, 이번 합병을 통해 업계 전문성을 결합하고 수익성과 확장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합병은 60일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에도 빔(Beam)과 뉴런(Neuron) 두 브랜드는 유지되며, 통합 법인은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뉴런모빌리티는 호주와 캐나다에서, 빔모빌리티는 한국, 동남아시아, 터키 등에서 각기 강력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빔은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확장을 시도 중이다.
합병 후 통합 법인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 의장은 뉴런모빌리티의 재커리 왕이 맡는다. 앨런 쟝 빔모빌리티 CEO는 앞으로 아시아 지역 CEO로, 왕 CEO와 함께 통합 경영을 수행한다. 빔모빌리티의 뎁 강고파디야 총괄사장은 전략 고문으로서 업계 주요 단체들과 협력해 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합 법인의 본사는 싱가포르에 위치할 예정이다.
재커리 왕 뉴런모빌리티 CEO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수익성 있는 성장 경로를 갖춘 글로벌 전동킥보드 운영사를 만들 계획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의 시장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앨런 쟝 빔모빌리티 CEO는 "이번 합병은 양사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뉴런의 입찰 기반 시장에서의 성과와 빔의 신흥 시장 전문성이 결합돼 지속 가능한 글로벌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런모빌리티의 기존 투자자인 스퀘어 페그 캐피탈(Square Peg Capital)과 GSR 벤처스(GSR Ventures), 빔모빌리티의 투자자인 어펄마캐피탈(Affirma Capital), 하나벤처스, 피크 XV 파트너스(Peak XV Partners) 등은 통합 법인의 주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