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지쿠(GCOO)가 부산광역시에서 교통카드로 지쿠 자전거를 이용하고 환승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태그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태그라이드 단말기 제작 및 결제사인 (주)휙,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이동의즐거움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태그라이드는 대중교통 이용 후 지쿠 자전거로 환승하는 과정을 현행 버스, 지하철의 환승 방식과 동일하게 교통카드 태그만으로 가능하게 한 서비스다. 부산 시민과 방문객들은 지쿠 앱에 자신의 교통카드를 등록한 뒤 버스나 지하철에서 하차하고 30분 이내에 지쿠 자전거 단말기에 해당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500원의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 도입으로 지쿠는 기존 대중교통이 미치지 못하는 최종 목적지까지의 '라스트 마일(Last-mile)' 이동을 더욱 원활하게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지쿠는 부산 지역에 우선적으로 약 2000대의 태그라이드 지원 자전거를 운영하고 향후 사용자 반응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의 윤종수 대표는 "공유 킥보드나 자전거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타 교통수단과의 직접적인 환승 인프라는 보완이 필요했다"라며 "이번 태그라이드 시범 사업을 통해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 앞으로도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