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디지털 서체 '카카오 글씨'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 글씨'가 디지털 화면 가독성과 표현방식에 최적화된 서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큰글씨'와 '카카오 작은글씨' 두 가지로 구성됐다.
'카카오 큰글씨'는 화면에서도 또렷하고 주목도 높은 타이포그래피를 구현할 수 있다. '카카오 작은글씨'는 본문이나 캡션에 적합하다.
카카오는 또 'ㅋㅋ'나 'ㅇㅇ'처럼 초성만으로도 의미가 전달되도록 크기를 키우고 비례를 조절했다고 밝혔다. 초성을 단순한 글자의 일부가 아닌 독립된 하나의 글자처럼 표현할 수 있도록 바꿨다는 설명이다.
특수기호로 표현하는 텍스트 이모티콘 조형도 다듬었다. 두 개 이상의 기호나 글자 조합을 하나의 형태로 자동 변환하는 리가처(Ligature) 기능을 통해, 특정 기호를 입력하면 정돈된 형태의 이모티콘으로 바뀌어 글자이지만 마치 표정처럼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 글씨'에 오픈 폰트 라이선스(OFL)를 적용해 개인 및 상업적 용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한다. 해당 서체는 카카오 기업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산돌 구름 및 어도비 폰트 등 클라우드 폰트 서비스를 통해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