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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이 엔비디아 'DGX GB200′ 시스템 기반의 'DGX 슈퍼팟(DGX SuperPOD)'을 본격 상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딥엘은 이번 구축을 통해 기존 194일이 소요되던 웹 전체 번역 작업을 18.5일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능을 개선했다. 해당 시스템은 유럽 최초 도입 사례로, 스웨덴 소재 에코데이터센터에 설치돼 운영된다.

이번 인프라 확장은 딥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와 사용자 맞춤형 경험 구현을 위한 기반으로, 텍스트 기반 번역뿐 아니라 상호작용성 강화와 멀티모달 모델 적용 확대를 목표로 한다. 딥엘 사용자들은 번역 품질 및 뉘앙스 포착력 향상, 처리 속도 개선, 생성형 기능 확대 등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딥엘은 DGX 슈퍼팟을 통해 새로운 모델 훈련 방식을 구현하고, 전체 텍스트 처리 용량을 이전 대비 30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예컨대 옥스퍼드 영어사전 전체 번역은 기존 39초에서 2초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체 번역은 0.95초에서 0.09초로 단축됐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는 "딥엘이 시장 내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성능의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대한 노력 덕분이다"며 "이번 슈퍼팟 구축으로 이뤄진 연구 인프라와 최신 기술의 결합은 딥엘의 기존 제품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새롭고 획기적인 신제품 구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