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AI 전문기업 씽크풀(대표 김동진)이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사기 체험형 예방 서비스 '하마터면'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 스미싱, 딥페이크 등 신종 금융사기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사회적 피해가 늘고 있지만, 기존 예방 교육은 정보 전달에 그쳐 실질적인 대응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하마터면'은 생성형 AI가 실제 사기범처럼 문자와 음성으로 집요하게 보내며 사용자가 금융 사기 상황에 마주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한 경고나 이론적 설명을 넘어서, 사기 수법의 심리와 논리를 실제 체험함으로써 금융 사기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병훈 씽크풀 AI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하마터면'은 기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금융사기 상황을 직접 겪어보며 대응력을 체득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사기 예방 모델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에 대한 사전 노출이 면역 반응을 유도하듯, 하마터면을 통한 반복된 노출을 통해 금융사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마터면'의 주요 특징은▲금융 사기범 역할을 하는 AI를 통한 실전 체험 ▲빠른 업데이트를 통한 최신 수법에 대한 대응력 강화 ▲자연스러운 문자 및 음성 대화를 통한 몰입감 높은 체험 환경 ▲ 사용자 예방 역량 진단 및 분석▲학습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는 게임적 요소 도입 등이다.
'하마터면'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도 지식서비스 산업기술개발 과제 (액티브 시니어 자기계발을 위한 AI 연계 런케이션 서비스 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프로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 상명대학교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씽크풀은 웹(https://hama.thinkpool.com)에서 '하마터면'을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모바일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영상 딥페이크 체험, 개인 맞춤형 대응 전략, 사기범 화법 구현 등 고도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