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 설비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 유휴면적 내에 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다음 달 중 경기도, 파주시와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매각하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복귀 기업은 해외진출 기업이 해외사업장을 청산·양도 또는 축소하고 국내에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경우 설비투자 등 각종 보조금과 세제감면을 지원하는 제도다.
LG디스플레이는 최대 5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300억원)의 설비투자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광저우 대형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2조2466억원 규모다.
OLED 사업 고도화에 나선 LG디스플레이는 매각 등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