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차세대 구매환경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ERP, 전자계약 시스템 등에 분산되어 있던 구매 프로세스를 엠로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 v10.0(SMARTsuite v10.0)' 기반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를 활용한 구매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플랜트 및 발전소 건설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맞춤형 자재를 주로 다루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산업 특성상 구매 품목이 다양하고 계약 구조가 복잡하다. 예산의 60~70%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의 단가, 납기, 품질 등은 프로젝트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엠로는 예량 견적부터 본 견적, 발주, 계약, 입고, 협력사 등록 및 평가까지 구매 전반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매 업무 절차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시보드를 통해 구매 진행 현황과 실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과거 견적과 발주 이력, 유사 품목 데이터를 활용해 공급사 평가 및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 관리 체계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된다.
차세대 시스템에는 향후 AI 기반의 구매 자동화 기술 적용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하며, 엠로는 시스템 설계와 개발,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6년 하반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 긴 납기, 고비용 구조의 EPC 산업에서 '전략적 구매'는 단순한 원가 절감을 넘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EPC 분야에서 엠로의 구매 전문성과 기술역량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