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2025년 PQC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KCA가 참여한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기술로, 기존 암호체계의 취약점을 보완한다. LG유플러스는 VPN,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디지털 시험장(CBT) 등 보안 인프라에 PQC 모듈을 적용하며 연내 실증을 마칠 계획이다.
미국 NIST와 국내 KpqC 선정 알고리즘 7종을 최적화해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특허 기술도 적용했다. 2020년부터 PQC 기반 전용회선과 광전송장비를 국내 최초 상용화했으며, 올해는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도 출시했다.
특히 '광전송망 PQC 적용 표준안'은 '2024 우수 TTA표준'으로 선정돼 국내 광통신망 PQC 적용 기준이 됐다. NIA 주관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존 암호 체계 취약점을 진단하고 전환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PQC가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금융·공공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