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는 연례 보안 컨퍼런스 '카스퍼스키 아태지역 사이버 인사이트 2025'를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4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협 상황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차세대 보안관제센터(SOC), 위협 인텔리전스, 취약점 관리 등 다양한 최신 보안 전략이 공유됐다. 카스퍼스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악성코드 공격은 30억 건 이상 발생했고, 하루 평균 46만7000개의 악성 파일이 탐지됐다. 특히 트로이목마(Trojan) 공격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가짜 VPN으로 위장한 앱의 피해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협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안 리더들은 '차세대 SOC: 인텔리전스의 실현'을 주제로 기술 세션과 실습 데모를 진행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카스퍼스키를 포함해 프로스트앤설리번, QKS 그룹, 시큐리티 비전 등 글로벌 보안 기관과 솔루션 기업들이 참가해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위협 인텔리전스와 SOAR 시스템의 통합,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 AI 기반 대응 전략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행사 첫날 오전에는 카스퍼스키 아시아태평양 총괄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트렌드,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 전략, 보안관제센터 운영 사례 등이 발표됐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각국 CISO들이 참여해 위협 인텔리전스의 실제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존이 운영됐으며, AI 기반 위협 탐지와 SOAR 시나리오가 시연됐다. 또한 CISO 관점에서의 SOC 전환 전략, 자동화 기술 적용 사례, 생성형 AI 기반 위협 분석 등 실무 중심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AI 기술의 확산 속에서 사이버 위협도 정교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전략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