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로고./오픈AI 제공

오픈AI가 전 인스타카트 CEO이자 메타 페이스북 제품 부문 부사장을 지낸 피지 시모를 애플리케이션 CEO로 선임하며 경영 체제를 재정비했다. 올트먼 CEO는 시모에게 앱 사업 전반을 위임하고 연구와 장기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준비와도 연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시모 CEO는 챗GPT 앱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사업의 수익성과 운영을 총괄하며,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제품책임자(CPO) 등 핵심 경영진의 보고를 직접 받는다. 동시에 경영진과 올트먼 CEO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도 맡게 된다.

올트먼 CEO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시모가 애플리케이션 CEO로 합류해 주요 부문 보고를 직접 받게 될 것"이라며 "나는 CEO직을 유지하되, 연구·컴퓨팅·인프라 등 핵심 기술 분야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그가 머스크처럼 우주 사업 등 미래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 출신인 시모 CEO는 HEC 파리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7년 이베이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메타에서는 10년간 앱·게임·수익화 전략을 총괄했다. 오픈AI 이사회에는 2023년 3월부터 참여해 왔다. 인스타카트 CEO 시절에는 2023년 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