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자사주 전량 소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8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 678만주(1.6%) 전량 소각과 관련한 내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 이후에는 연간 예상되는 단기 순이익 및 현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자사주 매입 규모를 결정한 뒤 이를 시장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강화 의지가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 CFO는 "통신 중심의 주력 사업에서는 수익 극대화와 함께 AI 분야에서는 성장 기회 발굴을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AI 솔루션은 내부 적용을 통해서 먼저 생산성 증대를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조7481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5.6%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