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로고./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발견 영역'을 만들고 '숏폼'(짧은 영상)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을 슈퍼앱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8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올 하반기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만들고 (이 영역에서) 숏폼을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한다"며 "카카오톡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20%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국내 이용자 수가 많지만, 이용 시간 측면에서 유튜브 등 선두 플랫폼과 큰 차이를 보인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 "메신저로 성장을 이어 온 카카오톡은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용자는 매일 평균 23개 이상 신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소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올 하반기에는 일상 콘텐츠 공유 기능을 강화해 서비스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신규 사용 맥락과 트래픽 성격에 맞춘 광고 상품을 다수 선보여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863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7%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