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모빌리티 'AI 주차 평가 시스템'./빔모빌리티 제공

빔모빌리티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AI 주차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청주시에 처음 적용된 이후,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AI 주차 평가 시스템'은 전동킥보드 이용 종료 시 자동 촬영된 사진을 인공지능(AI)이 실시간 분석해 주차 상태의 적절성을 판단한다. 주차 위치가 보행에 방해되거나 전동킥보드가 쓰러진 경우, 앱 화면에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고 사용자가 주차 상태를 다시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이 시스템은 앱 내 GPS 기반 가상 지정주차제와 연동되어 있으며, 정해진 반납 가능 구역 외 지역에서는 이용 종료가 제한된다. 물리적 거치대 없이도 주차 위치를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 분석 기능이 기기 배치 상태까지 함께 감지한다.

청주시에 도입된 이후 2025년 3월 기준 전동킥보드 주차 준수율은 81.56%로 나타났으며, 도입 초기보다 약 30%포인트 상승했다. 빔모빌리티는 이 수치를 기반으로 이용자 주차 행태 개선에 일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AI 기반 주차 평가 시스템은 가상 지정주차제와 함께 보행 환경 관리에 참고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용자 스스로 주차 상태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입 지역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