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LG디스플레이 전무./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김병구 중형사업부장(전무)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SID는 매년 역대 석학회원의 추천과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연구 업적이 뛰어난 최상위 0.1% 이내의 회원을 석학회원으로 선정하고 있다. 석학회원으로 선임되면 임기는 평생 보장된다.

SID 측은 석학회원 선정 배경에 대해 "세계 최초로 탠덤 구조를 적용한 P(플라스틱)-OLED를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상용화했고, 폴더블과 인셀 터치 등 고성능 IT용 디스플레이를 개발·보급하며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30여 년간 디스플레이 산업에 몸담은 김병구 전무는 차량용 P-OLED 개발로 전기차 및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은 탠덤 OLED 구조를 P-OLED에 적용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강하고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해 디자인 활용도가 높다.

또 김 전무는 터치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고감도 인셀 터치 기능을 구현한 초고해상도 LCD 제품을 개발했다. 아울러 기존 스마트폰 제품에서만 적용되던 폴더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13인치 이상 디스플레이에 확대 적용하는 등 고성능 IT용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