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미국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 엠티베슬(emptyvessel)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이뤄졌으며, 엠티베슬은 2023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된 트리플 A급 게임 개발사다. 엠티베슬은 액티비전(Activision), 디즈니(Disney), 이드 소프트웨어(id Softwar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너티독(Naughty Dog)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창립한 회사다.
현재 엠티베슬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PC 플랫폼 슈팅 게임 '디펙트(DEFECT)'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사이버펑크 콘셉트의 스쿼드 PvP(Player versus Player) 방식 택티컬 슈터 장르로, 2024년 첫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디펙트'의 퍼블리싱 권한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슈팅 게임 장르를 포함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스웨덴의 문 로버 게임즈(Moon Rover Games), 국내 미스틸게임즈 등 유망 스튜디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엠티베슬은 글로벌 메이저 장르인 슈팅 게임에 대한 성공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스튜디오"라며 "앞으로도 신규 IP 확보와 장르별 클러스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엠마누엘 파랄릭 엠티베슬 최고경영자(CEO)는 "엔씨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철학과 목표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디펙트와 엠티베슬 모두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