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유심 교체 서비스 온라인 신청 시스템 대기 화면./티월드 캡처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017670)이 28일 유심 무상교체 전 오전에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개통했지만, 개통 초기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티월드 앱에 들어가면 '이용자가 많으니 모바일 웹으로 접속해달라'라는 안내가 뜬다. 유심 교체 예약 신청 버튼을 누르니 현재 대기자는 900명대라는 안내가 나왔다. 이날 10시 이전에도 '접속 지연' 고지가 뜨며 먹통인 상황이 수십여분 이어졌다. 웹페이지는 초기에는 정상 작동하다 10시가 가까워지며 대기 인원 급증으로 인한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최근 많은 고객이 개인정보 보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부터 매장에 일시에 몰릴 경우 현장에서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은 웹페이지 주소(care.tworld.co.kr)로 직접 들어가거나 검색 포털, 티월드 홈페이지 내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된다.

28일 오후 12시 기준 SKT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대기 화면./티월드 캡처

이날 유심보호서비스 역시 가입 신청자가 몰렸다. 이날 오후 12시 10분 기준 티월드 앱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페이지에 들어가니, 예상 대기시간은 88시간 23분이 떴다. 대기 인원은 31만8193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