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AI / X

중국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마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 7500만달러(약 107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누스 개발사인 중국 AI 스타트업 버터플라이 이펙트(후뎨샤오잉·蝴蝶效應)는 미국 벤처투자사 벤치마크와 기존 투자자로부터 7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버터플라이 이펙트의 기업가치는 5억달러로 5배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과 일본, 중동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버터플라이 이펙트는 지난달 이력서 검토, 여행 계획 수립, 주식 분석, 부동산 추천 등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 마누스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마누스가 오픈AI의 '딥 리서치'보다 여러 지표에서 더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회사 공동 창업자 지이차오는 마누스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을 포함한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마누스는 공개 초기에는 초대 코드를 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베타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는 월 구독료 39달러(약 5만6000원)인 스타터와 199달러(약 28만5000원)인 프로 등 2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