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AI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는 서비스인 Btv 잼의 '살아있는 영어'에 이미지 생성 기능 'AI드로잉'을 추가했다.(SK브로드밴드 제공)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가 에이닷(AI DOT)으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IPTV의 음성 서비스를 에이닷으로 통합한다. 2018년부터 IPTV 셋톱박스에 누구를 적용해왔지만, 6년 만에 에이닷으로 교체된다.

누구는 2016년 출시된 SK텔레콤의 독자 개발 AI 서비스로, 음성 명령을 통해 TV 제어,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 등에서 사용됐다. 에이닷은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번의 대화가 가능한 고도화된 대화형 AI 기능을 제공한다.

에이닷은 TV 제어를 넘어서,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와 같은 복잡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기존 누구를 사용하던 T전화도 에이닷 전화로 개편했다. T전화는 스팸 차단, 전화번호 안내 등의 기능을 제공했으나, 이제 통화 녹음, 실시간 통역 등 고도화된 AI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에 에이닷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