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미래에셋생명과 함께 13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업은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LG CN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보험 전 업무영역의 시스템 고도화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한 사내 지식 검색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향후 고객 상담이나 음성봇에도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측면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보안성과 유연한 업무 운영이 가능해진다.
보험상품개발, 계약관리, 입출금, 회계, 영업관리 등 시스템 전반도 재정비된다. 특히 질병분류체계(KCD)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며, 계약관리 프로세스의 표준화 및 간소화도 함께 진행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연구개발(R&D) 협력체계도 구축해, 정기 협의체를 중심으로 AX(AI 전환, AI Transformation) 분야의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LG CNS가 보유한 금융 IT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