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와 119억달러(약 17조3561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하는 AI 스타트업이다. 2023년 투자 유치 당시 엔비디아가 참여했으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5년간 유지되며, 오픈AI는 코어위브의 일부 지분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어위브는 3억5천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번 계약은 IPO를 앞두고 체결됐다.
코어위브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메타(구 페이스북),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있다.
코어위브의 기업가치는 IPO 시 350억달러(약 51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11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을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190억달러)보다 약 두 배 상승한 수준이다.
2023년 코어위브의 매출은 19억2000만달러로, 전년(2억2890만달러)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도 2023년 5억9370만달러에서 2024년 8억634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번 IPO에는 모건스탠리, JP모건,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